Institute of Iberoamerican Studies
[ Article ]
Iberoamerica - Vol. 17, No. 2, pp.119-141
ISSN: 1229-9111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Dec 2015
Received 31 Oct 2015 Revised 27 Dec 2015 Accepted 27 Dec 2015

스페인어에서 사랑의 개념화 양상

조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교수 hjflex@hanmail.net
Conceptualization of Love in Spanish Language
Cho, Hye-Jin*

초록

본 연구는 추상적인 개념 영역이 은유나 환유적 사상을 통해 좀 더 접근 가능한 물질이나 사회적 경험에 기반을 둔 영역으로 구조화되는 개념화 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스페인어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언어화를 인간의 인지 구조와 관련하여(인지적 관점에서) 비유어의 인지 모델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랑의 은유화는 단순한 문체적 형태가 아니라 인간의 신체적 경험과 정형화된 이미지에 기반을 두고 완성된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는 스페인어에서 사랑은 위-아래, 좌-우와 같은 방향, 그릇이나 용기 등과 같은 존재론적 존재, 그리고 사고를 체계화하는 여러 구조로 사상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Abstract

The present paper examines the conceptualization process that abstract conceptual domains are structured through metaphorical or metonymical mappings in terms of domains based on the more accessible materials or the social experiences. From the cognitive point of view, in particular, this study investigates the verbalizaton of the emotion of love by using the analysis of cognitive models of figurative language in Spanish language. The metaphorization of love is not just a mere stylistic form but is completed on the basis of somatic experience and stereotyped images of human beings. The results of analysis confirms that love is projected in directions such as up-down or left-right, in ontological entities such as bowl, container, etc., and in several structures that organize ideas in Spanish language.

Keywords:

Cognitive Linguistics, Cognitive Model, Human Emotion, Phraseological Unit, Figurative Language

키워드:

인지언어학, 인지모델, 인간감정, 관용표현, 비유어

Ⅰ. 서론

1980년대 비유어에 대한 인지언어학적 접근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이후, 언표를 이해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방법은 지속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은유나 환유와 같은 비유어가 단지 수사학적 도구가 아닌 인지적 도구로 간주되기 시작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것이다. 이로써 은유는 상이한 영역(domain)간의 사상(mapping)으로 간주되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은유란 “한 경험 영역이 상이한 다른 경험 영역으로 투사되는 인지적 매커니즘이며, 따라서 두 번째 영역은 첫 번째 영역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해되는 것”(Barcelona 2000, 3)이라고 정의되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인지체계 대부분이 은유적 본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와 같은 주장은 언어 영역에서의 학문적 발견을 초월하여, 은유를 인간 사고의 주변적이고 장식적이고 특수한 요소로 간주하던 전통적인 개념에 정면으로 맞서는 획기적인 학문적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언어학적 관점 하에서의 이러한 은유에 대한 접근 방식은 그 개념 구조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했으며, 감정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의 구조화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연구가 실행되기 시작하였다. 주로 영미권에서 Lakoff와 Johnson(1980)을 필두로 Kövecses(1986, 1988, 1990, 1998, 2000), Athanasiadou와 Tabakowska(1998), Gibbs와 Steen(1999) 등이 분노, 슬픔, 기쁨, 행복, 사랑, 욕망, 두려움 등의 인간 감정의 언어화가 임의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 방식과 문화 고유의 특성에 기반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여왔다. 이를 위하여 주로 영어에서 다양한 감정의 언어적 표출 양상을 분석하였으며, 또한 그 연구의 타당성에 대해 Ungerer(1995, 186)는 “감정 관련 어휘의 추상적인 개념이 주로 은유와 환유에 의해서 구조화된다는 점에서 감정은 인지언어학의 기본 원리를 적용하기 위한 하나의 이상적인 터전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어의 경우, 거의 유일하게 Barcelona(1997, 2000)가 분노, 우울, 로맨틱한 사랑 등 감정의 개념화에 대해 영어와 대조언어적인 관점에서 비교, 연구하였으나 단편적인 사례를 대조하여 열거하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스페인어에서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이 좀 더 접근 가능한 물질이나 사회적인 개념으로 투사되는 과정과 양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렇게 구조화된 인지 모델 분석을 통해 감정의 언어화 과정을 인간의 인지 방식과 관련하여 보다 근본적이고 상세하게 고찰하는 것도 본 연구의 목적이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실행되는 감정의 언어화를 의식화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인지체계 대부분이 은유와 환유적 본성에서 비롯되며, 이것이 일부 언어적 측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상어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숙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무한한 창조적 언어 표현을 모두 범주화할 수는 없겠으나, 인지 모델화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하여 스페인어의 근본적인 인지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으며, 사랑과 관련된 언어표현은 Diccionario de la Real Academia Española, Diccionario CLAVE, Diccionario de María Moliner, Diccionario del español coloquial: dichos modismos y locuciones populares (Martín Sánchez 1997), Diccionario de dichos y frases hechas(Buitrago Jiménez 1995), El porqué de los dichos(J. M. Irribaren 1996), Diccionario de refranes, dichos y proverbios(L. Junceda 2006), 스페인어 한림원의 말뭉치(CREA) 등을 참고하였다.


Ⅱ. 은유에 기반을 둔 사랑의 개념화 양상

인지언어학에서 ‘사랑은 여행이다’는 이미 잘 알려진 개념 은유이며(Lakoff와 Johnson 1980, 44-45), 이에 의해 구조화된 언어적 표현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인지 모델로 구조화된 스페인어 표현을 살펴보자.

(1) a. Ella dijo, «Hasta aquí hemos llegado».
   b. Brad Pitt y Jennifer Aniston tomarán caminos separados.1)
   c. Juntos hemos recorrido un largo camino.
   d. ¿Hacia dónde vamos? Así no llegamos a ninguna parte.
   e. Yo no te odio, pero no podemos volver atrás.
   f. Hemos perdido el rumbo.
   g. Los amantes siempre andan juntos.
   h. Nos encontramos en una fase difícil de nuestra relación.

위의 사례들에서 보다시피 사랑은 함께 가는 길이며, 방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시작 전의 상태로 되돌리지 못하는 지속적 과정이다. 또한 이 여정에는 (2)에서와 같이 갈림길과 고비, 역경이 있다.

(2) a. Estamos atravesando un bache.
   b. Quiero mejorar nuestra relación atascada.
   c. Nos vemos sumidos en una encrucijada.
   d. Hemos topado con un callejón sin salida.
   e. Es un largo viaje lleno de sobresaltos.

그러므로 연인은 여행자, 사랑을 매개로 한 관계는 교통수단, 연인들의 목표는 동일한 여행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 연인들 간의 관계에서 맞닥뜨리는 난관은 여행의 방해물로 구조화된다. 일례로, 여행의 수단인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 등은 각각 사랑의 구조화에 근원 영역으로 작용하여 (3)과 같이 표현된다. 특히 관계 유지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3) a. Estamos descarrilados.
   b. El barco en que estamos se está hundiendo.
   c. Nuestra relación no despegó bien.
   d. El matrimonio se fue a pique por culpa de los celos.

인간의 여행에 대한 경험과 지식은 사랑과 여행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이에 기반을 둔 개념 은유는 언표 이전에 인간의 일상적인 언어 사용을 결정짓는 사고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교통수단에 대한 경험과 지식도 인간관계와의 상관성 이해에 토대를 이루게 된다.

사랑의 감정은 물리적인 힘, 마법, 질병, 광기, 전쟁 등 다양한 개념으로 투사되어(Lakoff와 Johnson, 1980, 49) 좀 더 물질화된 이해를 구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사랑의 개념화는 매우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실현된다. 그 이유에 대해 Kövecses(2000, 26)는 사랑은 감정일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타 인간관계와 관련된 은유나 환유와 근원 영역을 공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사랑과 관련된 개념 은유의 구조와 양상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사랑은 방향 은유2)로 구조화된다.

(4) a. Siento como estoy flotando desde que empecé a salir con él.
   b. Estar contigo es como estar en el cielo.
<그림 1>

‘사랑은 위이다’ 은유에 의한 발렌타인 데이의 코카콜라 광고. 하늘로 떠올라가는 빨간색 풍선으로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인지언어학에서 ‘위’는 긍정적인 가치와 직결되어 ‘좋은 것은 위이다’3), ‘행복은 위이다’4), ‘건강과 삶은 위이다’5), ‘통제권과 힘을 갖는 것은 위이다’6), ‘더 많은 것은 위이다’7), ‘고위직은 위이다’8) 등의 개념은유 모델을 형성한다. 그리고 사랑의 개념화도 이 방향성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위의 (4)는 사랑 또한 긍정적인 가치로서 상부로 향하는 개념으로 은유화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 같은 사실은 사랑의 대상을 cielo로 지칭하는 것에서도 드러나는데, (5)는 ‘사랑의 대상은 높이 있는 것이다’ 개념은유로 구조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5) a. Cielo, llámame esta noche.
   b. Eres mi cielo.

또한 사랑은 오른쪽 방향으로 개념화된다. 이는 ‘오른쪽은 좋은 것이다’ 개념 은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인데, 스페인어에서 오른쪽은 긍정적이고 우월한 가치를, 왼쪽은 부정적이고 기피하는 가치를 나타낸다.9) 그러므로 (6)은 ‘사랑은 오른쪽이다’의 하위 개념은유로 구조화된 결과이며, 오른쪽 눈은 긍정적인 감정을 의미하게 된다.

(6) a ti no te gustará ese chico, pero a mí me ha entrado por el ojo derecho.

두 번째로, 사랑은 존재 은유10)로 구조화된다.

(7) a. Como siempre estás a mi lado, puedo refugiarme en tu amor.
   b. Creo que Elena ya tiene a Lucas en el bote.
   c. Gracias por llenarme con amor.
   d. Pedro hierve de deseo pensando en ella.
   e. Veo que ya se enfrió tu amor.
   f. El amor hacia ella me desborda. No puedo esconderlo.

위의 사례들은 모두 ‘사랑은 용기(容器)이다’ 존재 은유로 구조화되었다. 특히 (7)d∼f의 끓고, 식고, 넘치는 감정은 ‘사랑은 용기 속의 액체이다’ 개념 은유에 의해 용기 속의 내용물로 구조화된 때문이고, ‘사랑은 불이다’11) 개념 은유와 중첩된 복합적인 은유 구조의 결과이다.

또한 사랑은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한정된 공간이자 영역이기도 하다. 다음은 ‘사랑은 한정된 공간이다’ 은유에 의해 구조화된 경우로, enamorar-desamorar의 어휘가 이 같은 개념을 잘 드러낸다고 하겠다.

(8) Álex se enamora y se desamora fácilmente.

세 번째로, 사랑의 개념화 과정에서 가장 빈번한 구조 은유12)의 경우이다. 앞에서 살펴본 ‘사랑은 여행이다’ 은유 모델과 같이 구조 은유는 방향 은유나 존재 은유와 달리 인간 사고의 무궁무진한 창조성이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9) a. Aquellos dos siempre están muy unidos.
   b. Los lazos que nos unen es el amor de verdad.

(9)는 ‘사랑은 근접이다’ 개념은유로 구조화된 경우로서, 이들은 ‘가까울수록 더 강하다’ 상위 은유와 동일한 기본 개념에서 출발한다. 이에 근거하여, 사랑하는 이들은 근접하다 못해 아예 합일체로 구조화되기도 한다.

(10)  a. Ellos ya han roto/ cortado.
   b. José y Paloma son uña y carne. Nunca se separan.
   c. No sabes cuánto te echo de menos.
   d. Ya ha encontrado a su media naranja.
   e. Tu pareja y tú estáis hechos el uno para el otro.
   f. Ignacio y tú sois una sola cosa.

(10)은 ‘사랑은 일치이다’ 은유로 구조화된 경우로서, 연인 관계는 다른 인간관계와 달리 원래 하나였음에서 출발하는 언어 표현을 생성하는 근거가 된다.

이 외에도, 구조 은유에 기반을 둔 사랑의 감정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표출된다. ‘사랑은 불이다’ 개념은유의 경우는 사랑이 타오르듯 열정적인 감정이라는 사실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러한 인지 구조는 사랑뿐만 아니라 분노와 같은 격렬한 감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13)

(11)  a. Ella se abrasa de amor por él. Jamás se le apagará la llama.
   b. Diego arde en deseos de casarse con ella.
   c. Está derretido por ti.
   d. Al verlo incendia mi corazón. Me consume este amor.
   e. Tus ojos echan chispas cuando ella te acerca.

특히, (11)d∼e의 경우는 존재 은유와 함께 복합적으로 구조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심장과 눈을 감정이 담긴 용기로 인지한 결과, 신체의 일부인 그 용기가 열에 의해 영향을 받는 존재로 구조화된 것이다.

사랑이나 사랑의 대상이 음식으로 투사되는 ‘사랑은 음식이다’ 개념 은유의 경우도 매우 일상적이다. 특히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투사된다.

(12)  a. Siempre tengo hambre de amor.
   b. Te quiero comer a besos.
   c. La come con la vista.
   d. Ella está para comérsela.
   e. Eres dulce como la miel.
   f. Pablo se hace gachas14) por Eva.

먹는 행위는 식욕을 바탕으로 객체의 형체를 없애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취해 한 몸을 이루며 그 과정에서 쾌락을 얻는다. 성행위를 포함하는 사랑이라는 감정 또한 욕망의 대상이 되는 상대와 쾌락과 함께 정신적․육체적으로 하나가 되는 과정을 내포한다.15) 이에, (12)에서와 같이 사랑의 근원영역으로 음식이나 먹는 행위가 선택되는 것이다.

<그림 2>

‘사랑은 음식이다’ 은유에 의한 광고

먹는 행위란 부수고 자르고 씹어서 형태가 없어진 객체가 식욕 충족의 쾌감과 함께 몸의 일부를 이루게 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전쟁 또한 원하는 바를 쟁취하기 위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폭력적인 행위와 과정이며, 그에 따른 쾌감과 함께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전쟁과 먹는 행위가 유사한 개념 구조를 보이는 것이다.

한편, 전쟁에 대한 인간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경험은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의 이해를 위해 전쟁을 근원 영역으로 하는 개념화 과정도 가능하게 한다. 먹는 행위와 사랑을 동일한 개념 구조로 이해했듯,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편을 구상하고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여 결국 상대방 또한 자신과 같은 마음이 되도록 만드는 일을 전쟁의 구조와 다름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스페인어 속담 En la guerra y en el amor todo se vale에서도 잘 드러난다.

(13)  a. Dime si lo has conquistado.
   b. José se apoderó del corazón de la chica.
   c. Ella luchó por él, pero no pudo ganar su amor.
   d. ¿Por qué la traicionaste y te casaste con otra?
   e. Toda mi vida le he sido fiel a mi pareja.
   f. Pablo intentó seducirla.
   g. No te olvides de que hay amores que matan.
   h. Ya no más quiero resistir mis sentimientos.
   i. En aquel entonces lo hirió Cupido.
   j. Nada más conocerse surgió el flechazo.

‘사랑은 전쟁이다’ 개념은유에 의해 구조화된 (13)은 전쟁이나 싸움에는 적, 동지, 휴전, 대항, 속임수, 무기 등이 빠질 수 없는 하위 요소이므로 이들 또한 사랑의 근원 영역으로 작용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 자체가 사랑의 환유인 큐피드 또한 화살이라는 무기로 상처를 주어 사랑에 빠지게 한다. 특히, (13)b는 ‘전체 대신 부분’ 환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신체 일부인 심장을 감정이 담긴 그릇으로 인지하여 ‘마음’과 등가어로 간주할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전체를 지칭한 결과인 것이다.

사랑의 감정이 향하는 상대는 적과 마찬가지로 휴전 없이 싸워야 할 정복의 대상이고, 그 과정에서 대상의 환심을 사거나 속이기도 하여 목적을 달성하여야 한다. 때로는 그 결과가 부정적이거나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도 사랑과 전쟁은 인지적 공통점을 갖는다.

한편, 사랑이 싸움이나 전쟁으로 은유화될 수 있는 것은 감정이나 상대를 ‘쟁취’의 대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인지 관계에서 사랑은 태어나거나 죽을 수 있는 생명체이고 포획할 수 있는 동물로 구조화된다.

(14)  a. Brotó el amor entre ellos.
   b. Debemos cuidar y alimentar nuestro amor para que no se marchite nunca.
   c. El matrimonio está muerto, no se le puede hacer revivir.
   d. Sofía es el fruto de nuestro amor.
   e. ¿Hasta dónde puedes llegar para cazar al marido perfecto?
   f. Míriam intentó pescar novio en la playa.
   g. Ella no ha sido la presa fácil.
   h. ¿Por qué no das rienda suelta a tus sentimientos?

(14)에서 사랑의 감정은 ‘사랑은 생물이다’ 개념은유로 구조화되었는데, 특히 식물 보다는 잡아둔 동물이나 포획의 대상으로 투사되어 하위 은유를 구조화한다.

또한 개인의 계획이나 의도와는 무관하게 발생하여 거스르기 힘든 강력한 끌림을 만들어내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위적이거나 강제적인 중단도 불가능한 초월적인 것이며, 인간은 그 힘의 지배를 받는 피동적인 존재이다.

(15)  a. La oleada de pasión que lo invadió fue tan ardiente como el acero fundido.
   b. Paco besó a la chica en un arrebato de amor.
   c. Eres como un imán que me atrae.
   d. Entre tu y yo hay una química ideal.
   e. Siento las vibraciones que vienen de ti.

인위적인 조절이 불가능한 감정인 사랑은 (15)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랑은 불가항력이다’, ‘사랑은 물리적인 힘이다’, ‘사랑은 화학 작용이다’ 개념 은유로 구조화된다.

거부할 수 없는 자연적인 섭리인 사랑은 인간을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이게도 한다. (16)에서와 같이 질병이나 광기, 술, 마약, 마법 등으로도 사상되는 것이다.

(16)  a. De amor hemos sufrido alguna vez.
   b. Antonio todavía no se curó de amores.
   c. Ella está enferma de amor.
   d. Su hermana está loca por ti.
   e. No pierdas la cabeza por él.
   f. El muchacho está que bebe los vientos por ella.
   g. María no me escucha. Está embriagada/ borracha de amor.
   h. Hace mucho que ella me tiene hechizado.16)

또한 사랑은 여타 인간관계의 속성과 마찬가지로 주는 만큼 되돌려 받기를 원하는 관계이다. 이에, ‘사랑은 상호 교환이다’ 개념 은유가 성립된다.

(17)  Le di todo mi amor. Pero él no me dio nada a cambio.

(17)은 사랑을 물화(物化)하고 인간 간의 관계를 물적(物的) 관계로 인지하는 방식에 기반을 두는데, (18)의 구조 은유도 사랑을 기능과 형태가 있는 구조물로 인지한다. 즉 ‘사랑은 구조화된 존재이다’ 개념은유 생성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18)  a. Su amor fue indestructible pero aquel accidente lo destrozó.
   b. Era una pareja muy linda, pero ahora su relación no funciona como antes.
   c. Tenemos que reconstruir nuestra relación poco a poco.

한편, 소중하고 아리따운 사랑하는 사람은 숭앙의 대상이자 보호받아 마땅한 귀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19)  a. Te adoro, vida mía.
   b. Mar idolatra tanto a su novio que puede besar el suelo que pisa.
   c. Tesoro, ¿quieres cenar fuera esta noche?
   d. Eres mi joya más apreciada.
   e. Ella es la niña de sus ojos.
   f. Gatita, ven aquí.
   h. Están felices como unos tórtolos.
   i. No llores, mi niño.
   j. ¿Salimos a dar una vuelta, nena?

(19)는 ‘사랑하는 사람은 신성한 존재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작은 존재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귀중한 것이다’ 개념 은유로 구조화되었다. 작은 동물로 상대를 지칭하는 경우는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호칭에서 빈번하게 발견된다.


Ⅲ. 환유에 기반을 둔 사랑의 개념화 양상

<그림 3>

‘사랑 대신 심장’ 환유에 의한 광고

사랑은 은유뿐만 아니라 환유를 통해 직접적으로 지칭되기도 한다. Kövecses(2000, 123)는 육체적인 반응이나 행위를 서술하는 언어 표현들이 사랑의 감정을 대신 표출하는 대표성을 띄기 때문에 사랑의 구조화에 환유가 더 풍부하게 활용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이러한 환유는 ‘전체 대신 부분’, ‘정신적인 것 대신 육체적인 것’ 환유 구조에 기반을 두는 것이다.

먼저, 사랑의 대표적인 환유인 심장은 (20)과 같이 ‘사랑 대신 심장’ 인지 구조에서 비롯된다. 이는 상위의 개념 구조 ‘내용물 대신 용기’17)와 동일한 인지 구조에서 출발한다. 심장은 ‘마음’과 등가어로 간주될 뿐만 아니라 감정이 담긴 곳으로 인지되어 ‘심장은 감정의 그릇(용기)이다’ 은유와 융합되는 복합적인 개념 구조를 보이는 것이다.

(20)  a. Por fin, gané su corazón.
   b. No sabes cuánto la quise. Le di todo mi corazón.
   c. Te prometo un corazón lleno de amor.
   d. Él me rompió el corazón con sus mentiras.
   e. Tu primo me robó el corazón.

경우에 따라 심장은 사람을 대신하여 ‘사랑하는 사람 대신 심장’ 환유로 구조화되기도 한다.

(21)  ¿Adónde quieres ir, corazón mío?

심장뿐만 아니라 내장 기관, 실체가 없는 영혼도 가장 근본적이고 내밀하다는 특성이 있다. 이들도 심장과 같이 감정을 담을 수 있는 용기로 인지되어 (22)와 같이 ‘사랑 대신 영혼/ 내장’ 환유로 구조화되기도 한다.

(22)  a. Ella me arrancó las entrañas.
   b. Vayas donde vayas, te llevo en mi alma/ mis entrañas.

한편, ‘강렬한 감정은 죽음이다’ 개념은유는 죽음을 불사할 정도로 강렬한 감정의 크기나 정도를 나타낸다.18) 간절한 사랑의 감정도 이에 기반을 두어 (23)의 은유 구조를 생성하는데, 대상에 대한 감정의 정도를 죽음으로 사상하여 구조화한 결과이다. 이 개념은유는 나아가 ‘전체 대신 부분’19) 환유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23)b로 구조화되기도 한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 대신 사랑하는 사람의 일부’ 하위 환유로 구조화된 결과이다.

(23)  a. La pobre chica se muere por ti.
   b. La pobre chica se muere por tus pedazos.

또한 사랑은 ‘원인 대신 결과’20) 환유에 의해 (24)로 구조화된다. 즉 사랑하는 대상이 자신의 존재 이유이자 근원이라는 인지 구조에 의해 (24)와 같은 ‘사랑하는 사람 대신 생명’ 하위 환유가 성립된다.

(24)  a. No sabes cuánto te quiero, vida mía.
   b. ¿Te encuentras mejor, mi vida?

사랑의 감정과 관련하여 가장 일반적인 환유는 정신적인 상태를 육체적인 상태로 투사한 경우이다. ‘정신적인 것 대신 육체적인 것’ 환유의 하위 환유로 간주할 수 있는 ‘사랑 대신 신체 반응’ 환유이다.

(25)  a. Cuando la vi, me subió la temperatura y mi corazón latió más rápido.
   b. Mis manos se hacen sudorosas en presencia de María y me pongo rojo.
   c. Nena, me quitas el aliento.
   d. Alfonso se desvive por su novia.
   e. Juan no come ni duerme. Solo piensa en ella.
   f. Solo tengo ojos para ti.
   g. Estoy nerviosa porque Miguel me está mirando.
   h. Cuando me tocas, todo me da vueltas. No puedo pensar con claridad.21)
   i. Está descentrada con lo de ese chico.
   j. Cuando ella me saluda, me quedo como atontado.

(25)는 강렬한 감정으로 인한 신체 반응을 근원 영역으로 하여 구조화된 사례들로서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인간이 강렬한 감정을 경험하는 순간 혈압과 체온이 상승하고, 손바닥에 땀이 나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생리적 변화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신체적 경험이 환유의 구조화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는 ‘사랑은 불이다’ 은유와 동일한 인지 구조에서 생성된 결과라고 하겠다. 뿐만 아니라, 맹목적인 사랑으로 인해 청각이나 시각과 같은 감각이 제한되고,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바뀌며, 제대로 된 사고가 불가능하여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어지는 상태가 근원 영역이 되기도 한다.

아울러 신체의 움직임으로 감정이 투사되기도 하는데,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자세, 신체 접촉 등으로 사랑을 구조화한 ‘사랑 대신 행동’ 환유도 매우 일상적이다.

(26)  a. ¿Sabes que se te iluminan los ojos al verlo a él?
   b. Paco no te quita ojos encima. Se te come con los ojos.
   c. Julio no para de rondar a María. La persigue a todas partes.
   d. Lo abrazó con fuerza y acarició su espalda.
   e. Yo te quiero cubrir de besos la cara.
   f. ¿No sabes que las chicas de la clase suspiran por ti?
   g. Mientras cenamos, Miguel le arrullaba a su novia.
   h. Cada vez que la ve, le echa piropos.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말이나 한숨이 사랑의 감정을 대신하기도 하여, ‘사랑 대신 언어적 태도’, ‘사랑 대신 비음성언어’ 하위 환유에 의해 사랑이 구조화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인의 귀에 속삭이는 다정한 말이나 칭찬, 또한 연심을 내포하는 한숨으로도 사랑을 지칭하고 있는 것이다.


Ⅳ. 결론

사랑은 인간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쳐,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비유어로 다양하게 구조화된다. 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사랑에 대한 대부분의 비유어는 반복적으로 발화되어 고착화된 관용적 특성을 지니며, 일상적으로 쉽게 발화하고 노력 없이도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언표에 잠재된 은유와 환유의 인지 구조, 생성 기반이 되는 인지 모델과 그 방식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스페인어에서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의 비유어에 대해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본 연구는 사랑의 비유언어화가 단순한 문체적 과정이 아니라 신체화된 경험과 정형화된 이미지에 기반을 두고 완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여타 인간관계와 같이 위나 아래의 방향, 그릇과 같은 물적 존재, 사고를 체계화하는 다양한 구조로 인간의 감정 또한 사상됨을 알 수 있었다. 즉, 스페인어에서 사랑은 위나 높은 것, 오른쪽의 방향, 그릇이나 한정된 공간 등으로 구조화된다. 무엇보다도, 여행, 합일체, 불, 음식, 전쟁, 불가항력, 생물, 상호 교환, 구조화된 존재, 신성한 존재, 작고 귀중한 존재 등의 개념은유로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이 구조화되는 경우가 가장 다수를 차지한다. 이에 못지않게 다양한 환유도 발견할 수 있는데, 사랑은 주로 심장, 영혼, 내장으로 지칭되거나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일부, 생명, 신체 반응, 행동 등으로 감정이 구조화되어, 환유가 은유보다 구체적인 신체화된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가 비교언어학적 관점에서 수행된 것은 아니지만, 분석한 결과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문화보편적이거나 문화의존적인 인간의 인지 구조와 언어적 다양성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써,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사랑에 대한 좀 더 심화된 비교 연구와 기타 감정의 개념은유 관련 연구에 대한 필요성을 재고하고, 언표 이면의 인지 구조에 대해 숙고하여 다방면에서 스페인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Notes

1) 이 외에도 Cada uno seguirá por su lado를 들 수 있다.
2) 특정 개념의 구조를 다른 체계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공간적인 방향과 관련이 있으며 인간의 신체 구조와도 연관되어 있다. 위/ 아래, 안/ 밖, 앞/ 뒤, 표면/ 깊이, 중심/ 외곽 등이 주요한 대립 개념을 이룬다. 예를 들어, ‘좋은 것은 위이다/ 나쁜 것은 아래이다’, ‘행복은 위이다/ 불행은 아래이다’, ‘건강은 위이다/ 질병은 아래이다’ 등의 은유 구조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3) 일례로 Es un pensamiento elevado/ rastrero 등을 들 수 있다.
4) 일례로 Estás saltando de gozo, Mi moral cayó por los suelos 등을 들 수 있다.
5) 일례로 En cuanto a su salud, va hacia arriba, Su salud declinaba con los años 등을 들 수 있다.
6) 일례로 Tengo control sobre él, Es superior a sus fuerzas 등을 들 수 있다.
7) 일례로 El precio de pollo subió mucho 등을 들 수 있다.
8) 일례로 Han quedado vacantes tres altos cargos 등을 들 수 있다.
9) Diestro/a(오른쪽의, 능숙한), siniestro/a(왼쪽의, 음산한, 악독한)의 사전적 의미만 살펴보아도 스페인어에서 derecho/a와 izquierdo/a에 내포된 이분법적 가치를 가늠할 수 있으며, 또한 levantarse con el pie izquierdo와 같은 관용 표현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10) 특정 경험을 물체나 공간, 내용물에 의하여 이해하는 방식으로, 특정한 실체나 물질, 용기, 인간, 공간 등을 통해 대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인간의 정신은 용기이다(Tenía algo en mente)’, ‘인간의 몸은 용기이다(No me cabe más comida)’ 등의 개념은유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11) (11)의 예를 참고할 것.
12) 사고에 구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은유를 가리키는데, 특정 행위나 경험이 다른 행위나 경험의 구조로 조직되는 경우이다. ‘논쟁은 전쟁이다(Ataqué el argumento)’, ‘인생은 여행이다(Se encontró en un callejón sin salida)’ 등이 구조적 은유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13) 일례로, 분노의 감정은 Mi madre está que arde porque rompí su plato favorito; Al oir la noticia, le quemó la sangre 등과 같이 구조화된다.
14) 부드러운 반죽, 밀가루로 만든 죽처럼 묽은 음식.
15) 이와 관련하여 Lakoff(1987), Kövecses(1990)는 ‘성행위는 먹는 행위이다’ 개념 은유를 설정한 바 있다. 일례로, Es un inapetente sexual, No he visto en mi vida mujer más apetecible 등이 이를 기반으로 구조화된 사례이다.
16) 유사표현으로 Ella me tiene embrujado 등이 있다.
17) Shakira se quiebra la cabeza para el título de su canción; Vamos a tomar una copa 등이 그 일례이다.
18) Se muere de risa/ miedo/ tristeza 등이 그 일례이다.
19) Tengo que alimentar muchas bocas 등이 그 일례이다.
20) Ana es la alegría de la huerta 등이 그 일례이다.
21) 이 외에도 A tu lado, no me entero de nad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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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그림 1>
‘사랑은 위이다’ 은유에 의한 발렌타인 데이의 코카콜라 광고. 하늘로 떠올라가는 빨간색 풍선으로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그림 2>

<그림 2>
‘사랑은 음식이다’ 은유에 의한 광고

<그림 3>

<그림 3>
‘사랑 대신 심장’ 환유에 의한 광고